생활 경제

신용점수 올리는 방법 6가지 정리

돈 들이지 않고 신용점수 올리는 방법 6가지
목차

은행 앱 첫 화면의 “점수 올리기” 버튼을 누르면 뭔가 새로 가입하거나 돈을 써야 할 것 같아서 닫아 버리는 사람이 많죠. 그런데 신용점수 올리는 방법 가운데 효과가 먼저 나오는 것들은 돈이 들지 않습니다. 오히려 급한 돈을 카드에서 꺼내 쓰는 쪽이 점수를 깎죠.

가장 빠른 건 납부내역 등록입니다. 통신비나 건강보험료를 낸 내역을 신용평가사에 등록하는 것인데 신용평가사는 개인의 신용점수를 매기는 회사입니다. 가점은 보통 10~20점이고 금융 이력이 짧은 사람은 최대 40점까지 붙습니다. 반대로 연체는 점수를 깎습니다. 10만원 이상을 5영업일 넘게 연체하면 신용평가사에 기록이 모이고 금액과 기간이 커지면 갚은 뒤에도 최장 3년에서 5년까지 점수에 남습니다. 두 평가사의 공시를 대조해 가며 여섯 가지를 골랐습니다.

KCB 공시에서 비금융은 8%인데 납부내역 가점은 최대 40점까지 붙습니다

개인 신용점수는 NICE평가정보와 KCB(올크레딧), 두 신용평가사가 매깁니다. 점수는 1점부터 1,000점까지이고 두 회사 모두 다섯 부문을 봅니다. 상환 이력, 부채 수준, 신용거래 형태, 신용거래 기간, 비금융·마이데이터입니다. 상환 이력은 빚을 제때 갚아 온 기록이고 부채 수준은 지금 지고 있는 빚의 크기인데 이 둘이 점수의 큰 축입니다.

KCB가 신용평가기준 안내에서 공시한 일반고객 기준 반영 비중은 다음과 같습니다.

평가 요소KCB 반영 비중(일반고객)
상환 이력 (연체 여부)21%
부채 수준24%
신용거래 형태·패턴38%
신용거래 기간9%
비금융·마이데이터8%

NICE는 개인신용평점 공시 페이지에서 같은 다섯 부문을 밝히고 정보별 수집처와 활용 기간도 함께 공개합니다. 같은 사람이라도 NICE 점수와 KCB 점수가 다른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이 비중과 활용 기준이 회사마다 다르고 금융회사마다 참조하는 평가사도 다르니까요. 그래서 어느 한쪽만 볼 것이 아니라 둘 다 관리해야 합니다.

표를 처음 보면 비금융 8%가 눈에 들어옵니다. 통신비 같은 비금융정보가 겨우 8%인데 납부내역 등록 가점이 최대 40점이라는 게 앞뒤가 안 맞아 보이죠. 그런데 가점이 크게 붙는 사람은 따로 있습니다. 카드나 대출을 써 본 이력이 짧아서 점수가 중간대에서 시작하는 사회초년생이나 전업주부입니다. 평가할 금융 이력이 없는 자리를 성실납부 기록이 채워 주니까 8%짜리 항목이 이들에게는 40점만큼 움직이는 겁니다. 이력이 충분한 사람에게는 보통 10~20점에서 멈추고요.

대상은 통신요금, 건강보험료, 국민연금, 공과금, 아파트관리비를 밀리지 않고 낸 내역입니다. 6개월 이상 낸 내역을 신용평가사에 제출하면 가점을 받습니다. 다만 이 내역은 자동으로 반영되지 않습니다. 본인이 직접 제출해야 하고 경로는 두 가지입니다.

  • 평가사 사이트에서 직접: 나이스지키미(NICE), 올크레딧(KCB)에 로그인해 납부내역을 제출합니다.
  • 은행·핀테크 앱에서: 토스, 카카오뱅크, 네이버페이 등의 “신용점수 올리기” 메뉴를 이용합니다. 서류 없이 본인인증 몇 번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아서 이쪽이 훨씬 편합니다.
가점은 평가사별로 각각 반영됩니다. 앱에서 등록할 때 NICE와 KCB 중 어느 쪽에 제출되는지 확인하고 가능하면 양쪽 모두 등록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10만원을 5영업일 넘게 연체하면 가점 40점보다 더 크게 깎입니다

연체 정보가 신용평가사에 모이는 기준은 10만원 이상, 5영업일 이상입니다. NICE 공시와 KCB 공시가 같은 기준을 적고 있습니다. 10만원 미만이거나 5영업일이 되기 전에 갚은 연체는 신용점수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다만 두 평가사 모두 일시적 소액연체는 점수에 쓰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NICE는 30일 미만이거나 30만원 미만인 연체가 여기에 해당하고 KCB는 30일 미만이면서 30만원 미만인 연체가 1건뿐일 때가 해당합니다. KCB는 8영업일 안에 갚으면 이력 자체를 쓰지 않고요. 그래도 10만원 이상 5영업일 이상 연체 사실은 금융권에 공유되니 안심할 일은 아닙니다.

구분기준갚은 뒤 이력이 활용되는 기간
점수 미반영10만원 미만 또는 5영업일 미만반영되지 않음
일시적 소액연체30일 미만·30만원 미만(위 문단의 평가사별 조건)활용하지 않음
단기연체10만원 이상, 5영업일 이상, 90일 미만최장 3년
장기연체90일 이상(신용정보원 등록 기준은 100만원 초과, 3개월 이상)최장 5년

NICE 안내로는 장기연체가 진행 중이면 점수가 일반적으로 350점 이하까지 내려갑니다. 갚으면 부정적 영향이 줄어들기 시작하지만 표처럼 이력 자체는 일정 기간 평가에 활용됩니다.

가장 흔한 실수는 자동이체 계좌의 잔고 부족입니다. 통신비나 카드값이 결제일에 빠져나가지 못한 채 며칠 지나다가 금액이 10만원을 넘는 순간 위 기준에 그대로 걸립니다. 결제일 전날 잔고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거나 결제 계좌를 월급 통장으로 묶어 두면 되는데 이 정리가 가점 몇 점보다 훨씬 중요합니다.

상환 이력은 두 평가사 모두 평가 부문의 첫머리에 두는 항목이고 KCB 공시는 연체를 지속하는 것을 “매우 부정적 영향”으로 분류합니다. 그러니 앞 단락의 가점과 이 단락의 연체를 비교하면 답은 분명합니다. 가점 40점을 모으는 것보다 연체 한 건을 막는 쪽이 점수에 더 크게 작용합니다.

카드는 한도의 30% 안쪽, 리볼빙은 0, 오래된 카드는 그대로

매달 한도의 30% 안쪽에서 꾸준히 쓰고 결제일에 전액 갚는 사용이 유리합니다. 체크카드도 월 30만원 이상을 6개월 넘게 꾸준히 쓰면 가점이 붙으니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함께 쓰는 편이 좋습니다.

  • 한도 소진율은 30% 안쪽을 기준으로 잡습니다. 한도 소진율은 카드 한도 가운데 실제로 쓴 비율입니다. 한도의 절반을 넘겨 쓰는 달이 반복되면 상환 부담이 큰 상태로 읽히는데 지출을 줄이기 어렵다면 한도 상향을 신청해 소진율을 낮추는 방법도 있습니다.
  • 리볼빙, 현금서비스, 카드론은 피합니다. 급한 돈을 카드에서 꺼내 쓰는 거래는 점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리볼빙은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인데 카드값 일부만 내고 나머지를 다음 달로 넘기는 약정입니다. 여신금융협회 공시 기준으로 이월 금액에는 카드사 평균 연 15~18% 안팎의 수수료가 붙으니 점수 이전에 비용 면에서도 불리합니다.
  • 오래 쓴 카드는 함부로 해지하지 않습니다. 신용거래 기간도 평가 요소입니다. 정리가 필요하면 최근에 만든 카드부터 검토하는 게 낫습니다.

2011년 10월 이후로 조회는 점수를 깎지 않습니다

“조회만 해도 점수 깎인다”는 말은 그 이전 제도의 기억이 남은 것입니다. 2011년 10월 제도 개선 이후로는 본인이 조회하든 금융회사가 조회하든 조회 자체가 신용점수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KCB 공시에서도 신용조회 정보의 반영 비중은 0%입니다.

조회는 무료입니다. 토스, 카카오뱅크, 네이버페이 같은 앱에서는 상시 무료로 NICE와 KCB 점수를 함께 보여 주고 어떤 요인 때문에 점수가 오르내렸는지도 안내해 줍니다. 평가사 사이트에서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KCB 기준 점수는 올크레딧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윳돈은 2금융권 고금리 대출부터, 부채 수준 비중이 24%라서입니다

금리가 높은 대출부터 갚는 것이 순서이고 그중에서도 저축은행이나 카드사 같은 2금융권 대출이 먼저입니다. 부채 수준은 KCB 공시 기준 반영 비중이 24%로 크고 어떤 기관에서 어떤 종류의 돈을 빌렸는지도 신용거래 형태로 평가에 들어가니까요.

신용점수를 올려 두는 이유는 결국 대출의 금리와 한도입니다. 점수가 실제 대출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는 연봉 기준 주담대 한도 계산에서 볼 수 있습니다. 금리 부담을 줄이는 선택은 고정금리 변동금리 고르는 기준에서 이어서 보시면 됩니다.

신용점수 올리는 방법 여섯 가지 중 오늘 끝나는 건 둘뿐입니다

여섯 가지를 언제 끝나는지 기준으로 나눠 두면 오늘 할 것과 습관으로 남길 것이 구분됩니다.

할 일언제 끝나나
앱에서 내 점수와 감점 요인을 무료로 조회한다오늘, 앱에서 바로
통신비·건강보험 납부내역을 등록해 가점을 받는다오늘, 앱에서 바로
자동이체 계좌를 월급 통장으로 묶어 연체를 막는다한 번 바꾸면 끝
카드는 한도의 30% 안쪽에서 쓰고 결제일에 전액 갚는다매달 이어지는 습관
여윳돈이 생기면 고금리·2금융권 대출부터 줄인다여윳돈이 생길 때마다
오래된 카드와 계좌는 유지해 거래 기간을 쌓는다해지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위 둘은 오늘 끝납니다. 아래 넷은 당장 점수가 오르지 않지만 몇 달 뒤 조회했을 때 차이를 만드는 건 결국 이쪽입니다.

그래서 저는 “점수 올리기” 버튼보다 결제 계좌를 먼저 보라고 답하겠습니다. 가점 40점은 이력이 짧은 사람에게만 그만큼이고 연체 한 건은 누구에게나 그보다 큽니다. 자동이체 계좌를 월급 통장으로 묶는 데는 돈도 서류도 들지 않으니 이것부터 끝내고 그다음에 납부내역을 등록하는 게 돈 안 드는 신용점수 올리는 방법의 순서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연체를 다 갚으면 점수가 바로 회복되나요?

바로 회복되지는 않습니다. 갚는 시점부터 부정적 영향이 줄어들기 시작하지만 연체 이력 자체는 두 평가사 공시 기준으로 일정 기간 평가에 활용됩니다. 90일 미만 단기연체는 최장 3년, 90일 이상 장기연체는 최장 5년입니다. 그래서 연체는 갚는 것보다 만들지 않는 쪽이 훨씬 쌉니다.

통신비 납부내역 등록은 어디서 하나요?

두 곳에서 할 수 있습니다. 나이스지키미나 올크레딧 사이트에서 직접 제출하거나 토스·카카오뱅크·네이버페이 앱의 신용점수 올리기 메뉴에서 등록합니다. 6개월 이상 밀리지 않고 낸 내역이 대상이고 앱 경로는 서류 준비 없이 끝나는 경우가 많아 간편합니다.

NICE 점수와 KCB 점수가 왜 다른가요?

평가 요소별 반영 비중과 활용 기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KCB는 공시에서 신용거래 형태를 38%로 가장 크게 본다고 밝히고 NICE는 같은 다섯 부문을 쓰되 정보별 활용 기준과 기간을 따로 정하고 있습니다. 은행마다 참조하는 평가사가 다르니 두 점수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글은 NICE평가정보 개인신용평점 공시와 KCB 올크레딧 신용평가기준 안내를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2026년 9월 2일 두 공시를 다시 대조해 반영 비중 표는 KCB 공시 수치만 남기고 연체 기준 표에는 소액연체 예외를 더했습니다. 가점 폭과 반영 기준은 평가 모형에 따라 달라지니 내 점수의 실제 변동은 조회 화면에서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나이스지키미에서 내 신용점수 무료로 확인하기